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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체험

일본 교토여행)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하루카열차 시간표, 자유석으로 빠르게 수속하는 꿀팁!! + 이코카패스 카드구매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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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교토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사카에 있는 간사이 공항에 직항을 타고 내린 후, 하루카라는 고속열차를 타고 교토역에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하루카 외의 다른 노선을 갈아타고 갈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빠르고 한번에 가는 하루카를 타게 되는 것이지요. 

하루카 열차를 타고도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는 1시간 2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또한 하루가열차 표는 현지에서 바로 구매는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저는 클룩에서 4인 기준 약 67,000원에 간사이 - 교토 편도권을 구매했습니다.(왕복으로 구매 불가)

한국에서 구매한 E- 티켓은 꼭!! 출력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 티켓 안에 있는 QR 코드를 사용해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게 되는데, 이때 메일로 받은 티켓을 휴대폰으로 열어서 사용할 경우 QR 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4 용지에 출력해서 QR 을 찍으면 한번에 띡 하면서 빠르게 인식하고, 또 오류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하루카 시간표를 보시면, 하루카 열차는 매 시간 약 30분마다 있습니다. 한국에서 예약한 표는 아직 시간이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평일과 공휴일 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에, 이 시간표를 잘 보고 온라인티켓을 내가 탈 실물 열차표로 교환하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맨 먼저 간사이 공항으로 입국하면 1층으로 도착하게 되는데, 기차기호와 함께 JR 이라고 쓰여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JR 매표소와 탑승구는 터미널 1과 터미널 2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JR 매표소로 오면 굉장히 많은 무인창구 유인창구가 늘어서 있고, 그 중 하루카의 온라인티켓을 실제 탑승권으로 교환하려면 초록색으로 된 기계 앞에 줄을 서서 무인창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그 기계 앞에만 이렇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카티켓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라 티켓을 교환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씩 헤매고 실수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줄 서지 않고 바로 티켓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록색 기계들을 등지고 돌아보면, JR 라인 개찰구가 있습니다.(열차를 타러 들어가는 곳) 게이트 A와 B 사이 전광판 옆에 서있는 홀쭉한 흰색 키오스크가 보이시나요? 

네. 바로 요녀석 입니다. 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탑승권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대신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으로만 티켓 변경이 가능하며, 간사이공항이 출발역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원하는 자유석칸에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자유석이라는 말만 듣고 불안했는데, 다행히 탑승할 때에도 자리가 널널했습니다. 

하루카열차는 총 6량이며 1~4량까지는 지정석, 5~6량은 자유석이기 때문에 맨 뒤쪽 열차를 탑승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한국어 지원도 되기 때문에 정말 빠르고 편리하게 티켓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출력한 QR 코드를 인식시켜서 티켓 교환을 누르고, 내가 탈 열차의 시간을 지정한 다음, 영수증같이 생긴 길쭉한 모양의 티켓이 나오면 우리나라 개찰구와 같은 기계에 집어넣지 말고(!) 맨 오른쪽 끝에있는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곳에서 이코카 패스도 구입 가능하니 꼭 함께 사가지고 가세요.

이코카 패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교통카드와 같은 것으로, 미리 충전을 해서 교토 내의 지하철과 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전이 많은 일본 화폐의 특성상, 그 많은 종류의 동전을 모두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는 이코카패스 카드 한 장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아까 초록색 기계가 있던 JR 매표소쪽으로 돌아가면, 초록색 기계 바로 옆에 키티로 장식된 기계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계를 이용해서 이코카패스 카드를 구매합니다. 보증금은 500엔이며, 1천엔, 2천엔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충전 금액에 보증금 500엔이 포함되기 때문에, 만약 2천엔을 선택한다면 이코카카드에는 총 1,500엔이 충전되는 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사실을 모른다면, 왜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적게 남아있지? 하고 당황하실 수 있어요.

이코카패스까지 구매를 완료했다면 이제 티켓을 승무원에게 보여주고 아래층에 있는 플랫폼으로 내려갑니다.

주의할 점은 탑승 전 플랫폼에 서 있는 열차가 내가 예약한 시간의 열차가 맞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전시간의 열차일 수도 있어요!)

보통 역무원이 열차 옆에 서 있기 때문에 시간이 적힌 숫자를 보여주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생각보다 키티 스티커가 열차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뭐 귀엽고 좋습니다. 이것도 기념이니까요.

저는 자유석인 6호차에 올라탔습니다. 짐은 열차 안에 들어오자마자 두는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몸만 편하게 객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열차 내부는 상당히 쾌적하고 시원합니다.

하루카열차 벽면에도 깨알같이 키티 장식이 있어 참 귀엽지요. 컨셉 하나는 잘 잡은 것 같습니다. 

하루카열차 내부 곳곳에도 키티키티가 그려져있어, 여행객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 무궁화 열차처럼 의자도 쉽게 회전할 수 있으니 일행이 있는 경우에는 마주보고 갈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교토까지는 약 90분(1시간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 하지만, 의자도 편안한 편이고 가는 동안 창밖의 풍경도 참 예쁘기 때문에 가는 길이 크게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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