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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 카페

[대전] 전국 3대 빵집 성심당 대전 본점의 튀김소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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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하면 대전, 대전하면 성심당!

빵순이라면 성지와도 같은 대전 성심당 본점에 안가볼 수 없지요. 

마침 연말 장식을 해 놓았는데 저녁엔 반짝반짝 더 예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시즌 제과들을 팔고 있다는 현수막도 붙어있는데....한 발 늦었네요. 성심당의 슈톨렌은 어떤 맛일까요?

 

성심당은 1956년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한다(로마서 12:17)' 라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노점 찐빵집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빵만 파는 것만 아니라, 대전역 앞의 어려운 이들에게 계속해서 빵을 나눠왔으며 지금까지도 하루 생산량의 3분의 1을 기부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우연히 읽게 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이라는 책을 통해 성심당의 이념과 에피소드들을 더 따뜻하게 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본점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성심당에는 튀김 고로케만 있느냐, 아닙니다.

여느 동네 빵집보다도 더 다양한 메뉴들이 가득한데요. 샌드위치 종류들도 있고 특히 애플망고 크림이 들어간 빵이라던지 먹물이 들어간 빵처럼 요즘 스타일에 맞게 메뉴 개발에도 고심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튀김소보로는 따로 구역이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이 집의 메인 메뉴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흔히 알고 있던 팥앙금이 들어간 버전 뿐 아니라 고구마버전이 같이 있더라고요.

 

매장 2층에는 구매한 빵을 먹고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누구에게든 나눔을 제공하는 성심당의 넉넉한 인심을 다시 한 번 체험하는 기분입니다.

대전을 방문했던 누군가가 사다준 튀김 소보로는 늘 식어있기도 했지만 약간 눅눅한 느낌이었는데, 역시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보니 왜 튀김 소보로가 유명한지를 바삭하게 베어무는 첫 입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튀김 소보로의 진가는 그날 바로 만든 걸 먹었을 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었네요.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튀김 소보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명시되어 있을 정도니 참고하여 따뜻하고 바삭하게 뎁혀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택배 배달도 가능하다고 해도, 튀김 소보로는 가능하면 현지, 특히 본점의 분위기를 즐기며 먹는 맛이 분명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대전의 관광지는 성심당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성심당 본점과 관련 음식점(레스토랑도 많이 만들었더라고요. 파스타집도 다녀왔는데 가격도 맛도 괜찮았습니다. 가성비 갑!)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관광을 하실 수 있습니다.

대전역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당일치기 성심당 방문을 재미있게 하고 왔습니다.  

 

> 성심당 영업시간 및 주차

오전 8시 ~ 오후 10시(토, 일요일 오후 11시 마감)

1만원 이상 구매시 주차권 증정

- 전용주차장이지만 걸어서 3분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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