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끼리(Kiri) 크림치즈라면 환장을 하기 때문에, 속이 아픈 김에(?) 본죽에서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을 포장해 보았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후기를 몇 개 찾아보았는데 굉장히 느끼하다고.....하지만 저는 웬만한 느끼한 음식이라도 잘 먹는 사람이라(느끼한게 뭐야?) 호기롭게 사왔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느끼한 걸 잘 먹는 저한테는 그닥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이냐?
달아요. 무지막지하게 어어어어엄청 달아요.
일단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림치즈 찰떡꼬치 + 단호박죽(2개로 나누어 포장)+ 본죽의 반찬 4종
크림치즈 찰떡꼬치는 냉동이 되어있는 상태였는데요. 죽을 먹는 동안 충분히 자연 해동이 되긴 합니다.
찰떡 안에 크림치즈가 앙꼬처럼 들어있고,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다소 앙증맞은 크기입니다.
그런데,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에서 보았을 때도 뭔가 이상하지요?
아무리봐도 이상해서 뜯어서 보았는데, 그래도 이상합니다.
찰떡꼬치에 각각 떡 한덩어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죠? 4개가 딱 맞는 크기인데...위에서 하나씩 누가 빼먹었나 싶기도 하고....아무리봐도 이상해서 후기들을 찾아보았더니 찰떡은 3개씩 있는게 맞습니다. 그럼 포장을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4개가 들어가는 포장 크기에 꼬치 위치도 그렇고 오해받기 딱 좋은 그림입니다.
하지만 일단 단호박죽과 색감 조화는 아주 좋습니다. 자색고구마와 케일파우더를 입혔다고 하는데, 실제로 초록색 찰떡은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납니다.
단호박죽에는 새알이 2알 정도 들었고(포장을 2개로 나누어서 했으니 큰 거 하나에는 아마도 4-5알쯤) 알갱이가 씹히는 것이 많습니다. 이것 또한 찾아보니 씹는 맛을 위한 '밤토핑' 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단호박죽도 많이 달고, 이 밤도 아주 많이 달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둘을 같이 먹으면 극강의 단맛을 자랑합니다.
저는 달콤한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 끼니를 위한 죽이라기보다는 야식으로 달콤한 간식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싹싹 비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속이 불편한 환자이거나,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좋아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단 맛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을...) 느끼한 음식에 약한 분이라면 분명 다 먹지 못할 죽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그렇다고 해도 너무 달아요...) 혹은 정말 단 음식이 땡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또 사먹을 의사가 있습니다. 심하게 단게 땡길 때 먹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정말 속이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제 정신 컨디션에 따라 또 찾게될 것 같습니다.
> 다른 죽들은 칼로리가 명시되어 있는데, 끼리 크림치즈 단호박죽은 칼로리 정보가 없습니다.
크림치즈가 들어있기 때문에 350kcal 는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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