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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 카페

서울/이태원, 한남동) 퓨전 양식이 먹고싶을 때는 월간윤종신의 월간식당 런치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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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음식점이 유행처럼 생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양식에 한식을 섞는다던지, 양식에 일식을 섞는 신기한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죠. 하지만 요즘은 요리의 전문성에 더 초점을 맞추는 듯 합니다. 더 유럽의 맛과 가깝거나, 더 일본스럽거나 하는 식의 식당들이 높게 평가받고 있죠.
그러나 가끔은 이게 어느 나라 음식인지 생각하지 않아도 그저 맛있으면 장땡이었던 퓨전 요리들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한남동에서는 월간식당으로 갑니다.
특히 점심에 가면 런치메뉴가 따로 있어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메뉴는 술과 안주 베이스로 운영이 되는 것 같은데 만원씩은 더 비싸고, 점심때는 온전한 식사 위주의 분위기입니다.

월간식당은 메인 골목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덕분에 조금은 한적한 느낌입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월간식당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입니다.(아주 큰 집이었나봅니다…) 그리고 채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안쪽은 어두운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두운 분위기에 짙은 녹색 인테리어가 굉장히 잘 어울리기도 하고, 분명 낮에 들어왔는데 낯선 여행지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안쪽 공간은 외부와 분리되어 있고 이국적입니다.

반면에, 월간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소파자리는 날씨가 좋으면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둡니다. 바로 앞 정원과 연결되어 탁 트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물은 와인병에 담겨서 나오는데, 오늘은 빨간병 당첨이네요.

월간식당의 런치메뉴 중 하나인 오일파스타! 홍합과 각종 야채가 들어가있고 면이 약간 넓적한 편입니다. 짭쪼롬하게 간이 잘 되어 있고 맛있어요!!

역시 월간식당의 런치메뉴 중 하나인 트러플 리조또. 런치메뉴에는 리조또가 두가지 있는데, 저는 갈 때마다 이거나 전복리조또 중 둘 중하나는 꼭 시켜요. 부드러운 맛이고 사실 보이는 것만큼 양은 많지 않아요.(접시에 얇게 깔린 느낌?)

월간식단에서의 최애 매뉴는 바로 이것! 태국식 칼국수입니다. 똠양꿍 국물 베이스에 넓적하고 꼬불꼬불한 면이 들어가 있어요. 정확히 말하면 칼국수보다는 파스타에 가까운 면일 것 같은데, 일단 편의상도 그렇고 비주얼도 그렇고 칼국수라고 하면 바로 이해가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일단 일반 똠양꿍에 비해 굉장히 시고매운편이라 약간은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자극적인 국물이 비가 올 때나 입맛이 없을 때는 그렇게 땡긴답니다. 아마 안주로도 일반적으로 좋아들하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태국식 칼국수가 자극적인 맛이기 때문에 보통 리조또류를 같이 시켜서 먹으면 딱 알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월간식당의 리조또들은 크림베이스의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어, 자극적인 맛을 중화시켜주거든요.
색다른 데이트코스로 그리고 여행가고 싶은 느낌이 들 때, 월간식당 한 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 월간식당 운영시간 및 주차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8-12 1층
운영시간: 월~목 오전 11시 30분 - 오전 12시(자정), 브레이크타임 오후 2시 30분 - 저녁 6시
주차: 주차공간 따로 없음. 인근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약 5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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