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어른들도 제일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는 메추리알 장조림입니다. 오죽하면 반찬가게의 단골메뉴일까요. 같은 알인데도 계란으로 하는 것보다 더 맛있는 메추리알 장조림, 끓이고 식히고 하는 번거로운 작업 없이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깐 메추리알을 씻어서 준비합니다. 메추리알을 사다가 삶아서 까는 것이 당연히 경제적이지만, 저의 스킬 부족으로 까면서 버리는게 반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깐 메추리알을 샀습니다. 이 역시 모양이 약간 흐트러진 것이 있긴 해도 제가 깐 것 보다는 낫습니다.
일단 간장을 1컵 부어줍니다. 아이들 컵 기준이니 한 컵에 200ml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컵으로 물을 2컵 부어줍니다. 간장 약 200ml 에 물 약 400ml, 간장과 물을 1:2 비율로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어른 숟가락으로 맛술을 2스푼정도 넣어줍니다. 저는 그냥 2바퀴정도 휘휘 둘러주었습니다.
설탕은 황설탕으로 어른 숟가락으로 3스푼 넣어주었는데, 조금 더 단맛을 원하시면 2스푼정도 더 넣어도 됩니다.
성질이 급한 저는 재료를 넣으면서 불을 미리 켜놨기 때문에 조금씩 끓으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이제 이 메추리알 장조림이 맛있어지는 꿀팁! 간장을 미리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두지 않아도 이렇게 재료들을 넣어 끓일 때 다시마를 두 조각정도 잘라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마는 간장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5분 안에 건져줍니다. 아쉬워서 한참을 더 고아냈다가는 오히려 떫은 맛이 난다고 하네요.
다시마를 건져낸 다음에는 메추리알 장조림의 메인 재료, 물로 씻어낸 메추리알을 투하합니다. 이 때, 애써 만든 간장을 튀어서 버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넣어줍니다.
간장도 메추리알도 모두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강불이 아니라 중약불에서 은근히 졸여줍니다. 보글보글 거품이 일며 간장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편마늘을 미리 넣어서 같이 끓여도 되지만, 저는 잊었기 때문에 메추리알과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이 역시 맛에 큰 차이는 없고 마늘이 더 물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세상 간단한 메추리알 장조림, 간장과 다시마만 있다면 이렇게 뚝딱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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