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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 카페

서울/영등포) 아이와 갈만한 주렁주렁 타임스퀘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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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은 아이들 어릴 때 일산점에 한 번 가보고 한동안 가지 않았었는데요. 실내 동물원의 경우 적당한 환기나 청소가 되지 않으면 공기 중에 세균이 많이 떠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계속 생일날 주렁주렁에 가보고싶다는 딸래미를 위해서(어릴 때 가본 건 기억 못하는 것이 함정) 제일 최근 오픈한 주렁주렁 타임스퀘어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점은 마법의 나무 스토리부터

다른 주렁주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 중 하나로, 영등포 주렁주렁에서는 처음부터 컨셉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들어가자마자 펼쳐진 스크린에서 사람과 동물간의 다툼으로 훼손된 숲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벽 전체에 쏘여지는 빔 덕분에 주인공들이 사물 위에서도 실감나게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주렁주렁의 전체적인 컨셉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렁주렁을 돌아보는 동안 계속해서 그 세계관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주지시켜주면, 중요한 미션을 가지고 이 곳에 온 주인공이 된 것처럼 혹은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풍경과 너무 잘어울리는 홍학들

그리고 계속해서 진로 방향을 따라가다보면 동물들을 생각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매표소에서 미리 적정량의 먹이를 주기 때문에, 설명을 잘 읽으면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 됩니다. 먹이가 많지 않아서 체험이 짧게 끝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방문자들이 많기 때문에 동물에게 적절한 정도로만 주는 것이 맞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먹이가 담긴 봉지를 부스럭거리면 이렇게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먼저 가까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사진 상으로는 좀 커보이지만 손바닥만큼 작은 아이들이고 참 예쁘게 생겨서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저희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단연 사막여우! 사막여우에게 줄 수 있는 먹이는 따로 없었지만, 방문자에게 호기심이 생겼는지 저렇게 얼굴을 내밀고 반겨주네요. 저희가 더 조심스러워서 만질 수는 없었어요. 영등포 주렁주렁에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저렇게 실내여도 바깥으로 창문이 있어서 동물들이 햇볕을 쬘 수 있도록 구성한 우리가 몇 군데 보였다는 거였어요. 창문하나 없이 갇혀있는 느낌은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데, 동물이면 오죽할까 싶어요. 그래도 창문이 있어 해가 들고 하늘이 보이는 풍경이 있어 조금이나마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등포 주렁주렁에는 푸드코트가 있고, 그 뒤편으로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터가 있어요. 간단하게 음료나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은 그동안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수 있지요. 놀이터 이용에 제한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마음껏 놀 수 있어서 사실 저희 아이들은 동물원에 온 것보다 여기를 더 좋아했어요. 땀을 뻘뻘흘리며 뛰어다니더라고요. 덕분에 저희도 커피 한 잔 시켜서 조금 쉴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떄문에 체험 활동이 축소되서인지 시간에 맞춰 광장이나 우리 앞에 가면 먹이주기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종류가 두어개밖에는 되지 않아요. 그마저도 좋아하는 아이들은 줄을 서서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 중 제일 귀여웠던 건 수달에게 간식을 주는 활동이었는데, 직원분이 오이 몇 개를 주시면 구멍으로 수달에게 전달해주는거예요. 촉촉한 수달 손과 하이파이브하는 느낌이라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어했습니다. 시간 맞춰서 꼭 체험하시길 추천드려요.

> 영등포 주렁주렁 타임스퀘어점
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15 타임스퀘어 4,5층(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 낮 12시 - 오후 6시
주차: 3시간 무료
입장료: 일반 1인 27,000원 - 네이버 예약시 20% 할인
18개월 미만 무료입장(증빙서류 지참)
18~36개월 현장 구매 시 50% 할인(증빙서류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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