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당 + 카페

서울/영등포구청) 햇살 가득한 라떼 맛집, 버즈소커피(Buzzsaw coffee)

반응형

서울 영등포구청역(2호선) 근처는 예전부터 먹자 골목으로 유명했습니다. 관공서 근처는 원래 맛집이 많다고 하지요. 근래에는 영등포구청 사거리 근방에 큰 사무실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근무하는 인원도, 유동 인구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점심 시간 영등포구청역을 가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 어디에 들어있다가 나왔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통있는 맛집 뿐 아니라, 최근에는 힙한 젊은감성 카페도 많이 생겼는데요. 원래도 건물 하나 건너뛰면 카페, 또 건너뛰면 퐁당퐁당 카페일 정도로 카페가 많았지만, 이제는 골목 전체가 카페인 곳도 생겼습니다. 마치 예쁜애 옆에 예쁜애처럼 카페 옆에 카페, 건너편에 또 카페...이렇게 카페가 많아서 장사가 될까 싶지만 꽉꽉 채워 사람들이 앉아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중, 이게 정말 서울 빌딩가에 있는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여유롭고 깔끔한 카페가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버즈소 커피인데요. 외관만 봤을 때는 복잡한 골목이 아니라, 신도시의 여유로운 주택가에서 마주칠 것만 같은 작은 카페입니다. 마침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시간이라 더 따뜻한 느낌이예요.

버즈소 커피에는 기본 커피 외에 시그니처로 버즈소 멜로우, 버즈소 커피 등이 있습니다. 둘 다 라떼 베이스 위에 묵직한 크림이 올라간 커피인데요. 아무래도 마시멜로우가 들어간 버즈소 커피가 조금 더 달달하고, 버즈소 커피는 아몬드밀크가 들어가 조금 더 고소한 맛입니다.

갈 때마다 도넛이 바뀌는 걸 보니 그때그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즈는 미니 도넛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작지만 늘 눈길을 끄네요. 가격은 2,500원.

내부 공간이 많이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층고가 높아서 복잡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한 쪽 벽면은 매립 조명이 있는 선반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선반 역시 꽉 차있지 않아서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여백의 미를 아시는 분....

한 낮에는 전면의 큰 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햇살이 내부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져서 버즈소 커피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겨울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둔 것은 엄청난 센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좌석에서 두꺼운 옷을 들고 걸고 씨름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옷걸이는 넉넉하지 않으니 빨리 찜하는 사람이 임자. 

순서대로 꾸덕한 크림의 버즈소 커피와 버즈소 멜로우입니다. 커피의 맛은 산미가 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소하기만 한 라떼를 좋아하는데, 끝 맛에서 시큼함이 느껴져 좀 아쉬웠지만 크림과는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 버즈소 커피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35길 8 1층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10시(일요일 휴무)

주차공간 없음. 영등포구청 공영주차장 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