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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 카페

서울/신월동) 가족식사하기 좋은 산낙지 맛집! 신월동호철판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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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육류보다는 해산물류를 더 좋아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서울 내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집을 찾기란 쉽지 않죠. 물론 요즘엔 어디서든 수조차가 와서 해물들을 실어 나르지만 그 얘기는 ‘신선한 해산물’ = 비싸다.
외식 한 번 하려면 큰 출혈을 감안해야합니다.
하지만 동네 맛집이 진짜 맛집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인에게 추천받아 간 산낙지집이 마침 맛도 있고 가성비가 좋아 추천해보려 합니다.
산낙지라고 계속 자신있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가게 앞에 커다란 수조가 있고 음식을 조리하면서 그 아이들을 바로 눈 앞에서 퐁당퐁당 넣어주시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산낙지라고는 하지만 다 조리되어서 나오는 음식은 알 길이 없잖아요?


철판낙지볶음 - 뭔가 부실해 보이는 이유는 야채들만 열심히 볶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에 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그리고 야채 이불을 덮어서 양념이 잘 배도록 잘 볶아줍니다. 철판에 볶는 음식이 맛이 없을리가 없죠? 하지만 여느 낙지볶음과는 다르게 맵기만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낙지볶음치고 건강한 맛이랄까요. 그렇다고 싱겁거나 밍밍한 맛은 아닙니다.

연포탕도 옆 테이블에서 보글보글 끓여주었습니다. 역시 야채만 끓이다가 산낙지를 투하해줍니다.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어서 비법 육수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아버지는 이 국물만 여러차례 드셨답니다.

땟갈 고운 낙지 탕탕이도 있고요.

낙지집에 가면 어른들 먹을 것만 있고 아이들은 먹일만한게 앖어서 고민된 적이 많지만, 여긴 일단 자잘한 조기들이 밑반찬으로 나와서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사장님이 더 가져다 주시기도 했어요.

K-디저트, 볶음밥을 비비는 빠른 손놀림. 남은 철판낙지에 볶음밥을 비비는 건 국룰이죠.

그런데 연포탕에는 매생이를 넣고 죽을 끓여주네요. 이 또한 맛보지 않을 수 없죠.

뭉근하게 잘 끓어오르면 마지막에 계란을 넣어 휘휘 저어주면 시원하고 담백한 죽이 완성됩니다.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볶음밥과 함께 흡입했어요. 메인이 맛있어서 배가 양껏 불렀는데도 이건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는 편이었는데 신기하게 김치맛이 그닥…..하지만 메인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간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동네 식당이기 때문에 자리가 넓거나 분위기가 고급지지는 않은 점 미리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동호철판낙지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서울 양천구 신월로15길 12
영업시간: 따로 정보가 없습니다. 전화해보시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둘째, 넷째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02-2605-9876
주차: 가게 옆 혹은 앞에 주차공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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