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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체험

서울/가양) 겨울방학, 여름방학이나 주말에 가기 좋은 무제한 키즈카페, 가양 몬스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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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데리고 방학 어떻게 보내시나요?
학원으로 돌리기에도 한계가 있고 특히 미취학 아이들 같은 경우는 방학 내내 학원만 보내기도 쉽지 앉죠.
너무 춥고 너무 더운 경우에는 갈 곳도 마땅치 않아요. 이럴 때는 만만한게 키즈카페!
하지만 이용 시간에 비례해서 점점 올라가는 이용 금액이 부담이 될 때가 더러 있어요. 보통 키즈카페는 2시간 이용 기준을 가지고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 2시간은 택도 없으니까요. 2시간이 넘어가는 추가 시간 요금은 더 비싼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가격적인 부담이 된다면, 시간 무제한으로 놀 수 있는 가양 몬스터파크를 추천합니다.

가양 몬스터키즈파크의 이용 요금은 시간 제한없이 평일 15,000원, 주말 18,000원 입니다. 보호자 요금은 5,000원 별도이구요. 이것만 보면 사실 다른 키즈 카페와 다를 게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무제한이라는 메리트 덕분에 저 금액으로 3시간, 혹은 5시간까지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시간당 금액은 확 내려가게 됩니다.
어떻게 5시간이나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분 없으시지요? 아이들과 놀다보면 반나절은 정말 금방입니다.
특히 보통의 키즈 카페가 아니라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이용할 수 있어 질리지 않고 몇시간이고 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규모가 워낙 커서인지 신발 락커칸은 턱없이 부족하고, 대부분 사물함 형식으로 바구니에 신발을 담아 보관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분실물이 얼마나 생길까 싶지만 고가의 신발이거나 워낙 흔한 신발이라(특히 여름에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남색 크록스) 평소에도 신발이 자주 바뀌는 편이라면 따로 표시를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신발을 보관한 자리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도 꿀팁이 되겠지요. 실제로 저도 신발을 바구니에 넣고 분명 이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곳에 없었고, 신발장 자체도 너무 넓은 터라 다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신발을 넣고 나오면 왼쪽에 식당 테이블이 있고, 광활한 공간이 나옵니다. 분명 입장을 했는데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한참을 들어가야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을 따라서 바 자리가 쭈욱 늘어져있고 벽쪽으로는 좌식 테이블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굉장히 넉넉하고 많아보이지만 주말같은 경우에는 이 자리들이 모두 꽉 차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수용인원이 많다는 의미겠지요.

다시 입구쪽으로 나가서, 식당 테이블 맞은편에는 매점 공간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한 편이고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취향을 저격한 메뉴들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사더라도 이 곳은 엄연히 키즈 카페 내 매점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대안은 없는 것이,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이고 아이들을 오래 놀게 하기 위해서는 간단히라도 끼니를 때우거나 간식이라도 입에 넣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가 노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이런 곳에 오면 허기가 지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한 번 이상은 이 매점 공간을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매점에 나란히 놓인 냉장고에는 각종 냉동식품들과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먼저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하고 직접 상품을 가져와서 포스에 영수증과 함께 확인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계산 전에는 상품에 손대지 않도록 합니다.

매점에서 빠질 수 없는 과자와 신나게 뛰어놀다보면 꿀맛일 아이스크림까지! 저는 겨울에 방문했는데도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이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가양 몬스터파크 매점의 메뉴입니다. 매점에서 빠질 수 없는 셀프 라면이 있어서 반가웠구요. 즉석밥들도 있어서 아이들 끼니 대용으로 먹이기에 걱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즉석밥들 하나에 6천원이면 살짝 망설이게 되는 수준입니다. 즉석밥 퀄리티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건더기가 제대로 있다거나 엄청 실하다거나 하진 않거든요.

햇반에 카레도 있고, 조금 더 어린 아이의 경우라면 햇반에 반찬 종류(탕수육 혹은 함박스테이크) 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떡볶이나 만두종류도 있어서 초등학생이라면 분식 개념으로 핫도그와 함께 먹어도 한 끼 식사로는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냉동식품의 식사가 조금은 부실하다는 후기가 있어, 같은 건물 내 홈플러스 푸드코트를 이용하고 입장하려고 했으나, 마트 자체가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푸드코트 메뉴가 다양하지 않고 아이들 먹기엔 애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든든하게 한 끼 먹이고 싶다 하신다면 아예 한층 아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한끼를 이용하고 입장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키즈 카페에서 빠질 수 없는 카페 메뉴입니다. 어른들의 카페인 수혈을 위해서 꼭 필요한 메뉴이지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을 때에는 저녁시간이 될 수록 사진과 같이 일시품절인 메뉴가 하나둘씩 늘어납니다. 아마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서 생기는 현상 같은데요. 추측하건대 커피 메뉴 중 다방커피는 아무래도 믹스커피를 타서 주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것 같고, 나머지 메뉴는 에스프레소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키즈 카페이기 때문에 커피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들 기다리며 바로 끓여먹는 봉지라면의 맛이 더 꿀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면 들여놓으신 분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칭찬해드립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양 몬스터파크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큰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 노는 공간도 넓직하고 다양한 놀이시설들로 꾸며져 있어 미취학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키즈 카페 내에서는 보기힘든 커다란 에어바운스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은 주로 이 곳에서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요일 낮에는 이 넓은 공간들도 아이들과 부모님들로 가득 찼지만, 저녁시간이 될수록 많이 빠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놀이 공간 안쪽으로는 이렇게 텐트로 된 공간도 있어서 이 안에서 낮잠 주무시는 아버님들 많이 계시더라고요. 물론 다른 좌석들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 텐트 자리는 놀이 공간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아예 아이들 노는 공간에 같이 있거나, 조금 불편하더라도 아이들 노는 것이 잘 보이는 바 자리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괜히 텐트 하나 욕심내서 잡았다가 어렵게 잡은 텐트에는 발 한 번 못들이고 아이들만 쫓아다니게 될 수 있으니까요.

가양 몬스터 키즈카페애는 곳곳에 이렇게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다른 좌석들은 보통 자리를 잡고 입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앉아있는 반면, 식당 테이블은 식사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비워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아서인지 식당 테이블을 맡고 앉아있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다음 사람들 이용을 위해 그 자리만큼은 매너있게 비워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양 몬스터파크에는 이름과 연락처를 적을 수 있는 스티커는 물론, 구급상자가 구비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뛰어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구급함을 두어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무제한 키즈 카페이면서 서울에서 보기드문 대형 키즈 카페인 가양 몬스터 파크, 저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 가면 더 좋겠지만 웬만큼 많아도 규모로 커버가 되는 정도였기 때문에 식사가 좀 아쉬웠다고 해도 대만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가양 몬스터파크 운영시간 및 주차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431 지하1층 X11,YC호
운영시간: 아침 10시 - 저녁 8시(매 달 2, 4째주 일요일 휴무)
주차: 가양 홈플러스 주차장에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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