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당 + 카페

경기/포천)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좋은 든든한 밥집 추천! 초가집 순두부 보리밥

반응형

포천에서 맛집 찾고 계신가요? 보통 포천하면 이동갈비, 순두부집 혹은 한정식을 많이 먹곤 합니다. 그 메뉴들이 맛있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동갈비나 한식 외에는 식당이 많이 없어 메뉴가 제한적인 이유도 있겠지요.
그래서 이동갈비로 한 끼 먹었다면 다음 끼니는 무얼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차를 타고 지나가는 중에 간간히 보이는 순두부집 중에서도 특히 호불호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집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초가집 순두부 보리밥집은 원래 진짜 허름한 초가집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근처로 확장이전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초가집 분위기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입니다.

초가집 순두부 보리밥의 메뉴입니다. 보리밥을 시키면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나물 반찬들과 순구부, 강된장이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형식입니다. 많이들 추천을 해주셨던 메뉴는 바로 곤드레나물밥 정식과 보쌈!
하지만 두부와 보쌈을 시켰더니 그 메뉴에는 한상차림할 반찬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보리밥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물론 1인분만 시켜도 반찬은 푸짐하게 나오고요.

한상차림에 나오는 반찬들은 모두 셀프코너에서 가져다가 리필해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반찬을 계속 가져다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민망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먹을만큼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물론 남지 않도록 적당히 가져와야겠지요.

안쪽자리는 신기하게 한 쪽 의자가 대청마루처럼 되어있습니다. 초가집 순두부의 느낌을 살린 것 같은데 마루형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맨 안쪽 자리를 잡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셀프코너 옆에는 보리숭늉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구수하니 너무 맛있을 것 같은데요. 후식으로 딱이라 얼른 밥먹고 숭늉까지 먹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역시 K-후식의 매력이란…

심지어 계산대쪽에는 자유롭게 콩비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놓아주셨습니다. 김치랑 끓여도 맛있고 간장쳐서 먹어도 맛있는 콩비지! 마음같아서는 다 가져오고 싶었지만 양심껏 작은 두 봉지만 담았습니다. 오늘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인지 아직 온기가 남아있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푹익은 김치와 함께 비지찌개를 끓일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두부와 보쌈, 그리고 보리밥 1인분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두부와 보쌈에는 단촐하게 김치와 간장 그리고 마늘이 같이 나왔고, 보리밥은 예상했듯이 각종 나물들과 밑반찬이 함께 나왔습니다.

김치 땟갈이….묵은지는 아니지만 막 담근 느낌으로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보리밥에는 나물들을 듬뿍넣어 고추장 양념과 함께 쓱쓱 비벼줍니다. 참기름과 나물향이 잘 어우러져 비비는 동안에도 이미 식욕을 자극하더라고요.

두부 김치 보쌈고기 삼합을 보리밥과 함께 먹어봅니다. 홍어를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이 삼합이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관자 버섯 소고기 삼합도 다시금 생각나긴 합니다.

정신없이 맛있게 먹다보니 벽에 그려진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핏봤을 때는 민화같았는데 자세히보니 여인네가 골프채를 들고 있는 캐디의 모습 같습니다. 선비들도 골프를 치고 있네요.

초가집에서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발견한 연예인들 사인입니다. 정말? 내가 아는 이동욱 장동건 이승기 원빈이 맞아? 그들이 왔다갔다구?? 그것도 2021년이면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네요. (이동욱, 장동건, 원빈의 사인 날짜는 모두 동일) 어쨌든 그저그런 사인이 아니라 이런 탑스타들의 사인이 있다는 건 대단한 자랑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과 같은 곳에서 식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든든하게 잘 먹고 나오기도 했고요.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좋은 밥집, 그리고 아이들도 덩달아 잘 먹었습니다.

> 포천 초가집 순두부 보리밥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407 1층
영업시간: 아침 6시 - 저녁 9시
주차: 가게 앞 별도 주차장 있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