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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 카페

스타벅스 신메뉴)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 호불호 갈리는 맛(+봄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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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요즘, 낮에는 기온도 많이 올랐고 정말 봄이 오는건가 싶어 마음도 싱숭생숭 해지네요.
스타벅스에서도 겨울 시즌메뉴들이 모두 들어가고 새로운 시즌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봄딸기라떼와 봄딸기카스텔라샌드, 라일락 블라썸티,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 입니다.
매 년 봄마다 겪어왔지만, 꽃이름이 들어간 음료는 맛이 없었습니다…
봄딸기라떼는 다른 곳에서 흔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딸기청 들어간 우유일 것 같고, 예쁜 사진과는 다르게 봄딸기카스텔라샌드는 생각보다 칙칙한 비주얼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만만한(?)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이름으로 추측해보건대, 일단 브라운슈가=흑당이 들어갔을 것 같고, 오트는 오트밀크, 그리고 이것들을 에스프레소와 쉐이큰(섞었다)했다는 말이겠지요.
후기를 찾아보니 다른 건 대충 맞았는데 놀랍게도 시나몬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으니….

일단 곡물 맛이 강한 오트밀크를 일반밀크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시나몬으로 인해서 약간 쌍화탕맛이 난다는 후기가 있어, 시나몬 가루는 살짝만 뿌려달라고 했고 얼음은 조금만 부탁했습니다.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는 아이스 메뉴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얼음을 빼니 톨사이즈 기준으로도 먹다 만 양이 되었네요. 세입이면 다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의 맛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흑당이고 에스프레소고 뭐고 일단 시나몬맛이 매우 강합니다. 조금만 뿌려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맛이 이정도라면 시나몬은 아예 빼는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이름이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이름에 시나몬을 꼭 넣었어야하지 않았나 싶네요.
브라운슈가오트쉐이큰 에스프레소의 이름으로 기대한 브라운슈가의 살짝 달콤하고 묵직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시나몬커피, 계피커피맛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계피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불호인 메뉴가 될 수 있겠네요.

시나몬향을 입안에 가득 담고 실망한 마음을 스타벅스 봄 MD들로 달래봅니다. 이번 봄MD는 분홍분홍 보라보라한 컨셉이네요.

봄시즌마다 나오는 벚꽃 텀블러를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벚꽃은 매년 스타벅스 MD로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니까요.

심지어 스타벅스 커피 원두도 시즌한정으로 스프링 시즌 블렌드가 따로 나와있네요. 뭔가 더 향긋한 느낌일 것 같은데 패키지가 워낙 예뻐서 구매욕구를 자극하네요.

스타벅스의 시럽들도 따로 구매할 수 있는거 아시죠? 스타벅스 원두와 이 시럽 3종 셋트만 있으면 스타벅스 홈카페 쌉가능!! 작은 사이즈라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부담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스타벅스 봄MD는 무엇보다 이 장우산이 제일 탐나더라고요. 맑은 보라빛에 여리여리한 이미지인데, 계절에 관계없이 비오는 날 쓰고나가면 마음이 봄처럼 말랑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봄시즌음료 더 도전해보고 또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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