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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의도) 여의도에서 여름에 꼭 가야할 맛집! 시원한 모밀맛집 청수모밀

해봄* 2023. 5.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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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는 몇십년째 자리를 지켜오는 오래된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요즘엔 맛이 조금만 변해도 손님들은 금방 알아차리고 인터넷에 소문이 돌기 시작하니 갈수록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근처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근처 주민들까지 꾸준히 찾는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여의도 청수모밀입니다.

청수모밀의 메뉴판입니다. 보통 모밀집에는 냉온면의 단일메뉴만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합니다. 보통 두명이 오면 메밀국수와 돌솥비빔밥을 시켜서 같이 먹기도 합니다. 메밀집이지만 우동도 맛있고요. 처음 오는거라면 당연히 메밀국수를 시키겠지만 한번씩 다 맛본 사람들이라면 결정장애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메밀열무도 맛있다니까요 소곤소곤)

청수메밀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입니다. 주방을 기준으로 기역자 모양으로 홀이 있기 때문에 안쪽으로도 자리가 넓게 있습니다. 하지만 낮이든 밤이든 늘 꽉 차있기 때문에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가본 적은 없습니다.

청수모밀에서 모밀정식, 우동정식 등 정식메뉴를 시키면 유부초밥이 한접씨씩 나오는데 이날은 정식을 2개 시켰더니 한접시에 합쳐주셨습니다.
따로 와사비가 들어있거나 하지 않아서 애들이 먹기에도 부담없는 맛입니다.

드디어 청수메밀의 본메뉴인 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판에 수북히 쌓여 푸짐하게 나오는데도 맛있어서 몇 번 먹다보면 금방 사라지는 매직

만두도 시켰습니다. 한 판에 7개씩 나오고 저희는 두 판을 시켰는데 2층으로 나와서 아래에 7개가 또 있는 상황입니다.

청수모밀의 메밀 정식과 메밀 국수는 판모밀 형태로 나오며, 장국을 한그릇 주시는데 여기에 원하는대로 갈은 무와 파, 와사비를 추가해서 먹는 형태입니다. 테이블마다 재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이 장국(쯔유)에 면을 담궈서 먹으면 되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깊은 감칠맛이 올라와서 나중엔 이 쯔유만 들이키기도 합니다. 면도 찰지고 아주 맛있지만 결국 모밀국수의 맛을 결정하는 건 이 쯔유니까요.

이미 많이 먹어버린 청수모밀의 우동입니다. 면이 오동통하고 동그란 형태라서 포장마차에서 자주 먹는 우동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메밀국수와 마찬가지로 역시 깊은 국물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한 흡입할 수 있는 마성의 맛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청수모밀에서 모밀국수를 한번 드셔본 분이하면 메밀열무를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국물맛은 말할 것도 없는데 그 베이스에 잘 익은 열무를 듬뿍 넣으니 시큼새큼한 맛이 입맛을 계속 당겨요.(글을 쓰는 중에도 침이 고여요)
특히 청수모밀 안쪽에 유명한 패트릭스 와플 본점이 있으니 시원한 메밀국수 한사발 한 뒤, 바삭하고 달콤한 벨기에 와플을 후식으로 먹는 코스는 정말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네요.
두 군데 모두 줄을 서야한다는 단점은 모두 감안할 수 있을만큼 최고니까요.

> 여의도 청수모밀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9시
주차: 가게 옆 건물 주차장 있지만 협소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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