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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으로도 밑반찬으로도 밥 한 끼 뚝딱! 돼지고기 가지볶음 세상 간단하게 만들기!

해봄* 2023. 4.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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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이 많이 나오는 계절, 겨울을 지나 봄이 되었는데도 채소값이 많이 비쌉니다. 특히 이번 겨울과 봄에는 전기세가 올라서 채소값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가지가 떨이로 3개 3,000원에 팔길래 얼른 사왔습니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미나리도 함께요. 

아이들이 가지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볶아서 밥에 비벼주면 가지인 줄 모르고 잘 먹는 편입니다.

제철 미나리와 가지를 이용한 간단한 돼지고기 가지볶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준비물: 가지 2개, 간 돼지고기 약 200g, 미나리 조금, 간마늘 조금, 후추, 미림

가지는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게 새끼손톱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저는 두 개를 썰었습니다. 

그리고 가지와 함께 산 싱싱한 미나리를 조금 쫑쫑쫑 썰었습니다. 미나리가 없다면 쪽파나 대파로 변경하셔도 무방합니다. 

식용유에 간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처음부터 중약불로 볶아야 타지 않습니다. 불 앞에 조금은 오래 서있는다고 각오하고 약한불에 오래오래 볶아서 마늘 기름을 내줍니다.

이렇게 약 2-3분간 볶아서 마늘이 노릇노릇하게 익고 식용유가 타지 않았다면 성공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좋아할만한 향긋한 마늘 냄새가 올라온다면 더 타지 않도록 불을 줄입니다.

돼지고기 가지볶음용으로 간 돼지고기를 미리 해동을 해두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으니 그냥  냉동 고기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냉동 고기에 후추와 미림을 약간 넣고, 미나리를 넣어줍니다. 생고기라면 조물조물 무쳐서 조금 재워둘텐데, 냉동 고기라서 주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전자렌지에서 약간 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저는 간편한 레시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대로 그냥 사용하겠습니다. 사실 입맛이 예민하지 않는 이상 돼지고기 가지볶음의 맛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이제 고기를 먼저 볶고, 고기가 70%정도 익어서 붉은기가 사라졌을 때 쯤 썰어둔 가지를 투여합니다. 

가지가 많아보이지만 볶다보면 숨이 죽기 때문에 돼지고기 가지볶음 반찬을 만들기에는 전혀 많지 않은 양입니다.

그리고 굴소스를 2스푼정도 넣어줍니다. 싱거운 맛을 좋아한다면 1스푼으로도 충분하고요. 저는 간간하게 밥에 얹어서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어른 숟가락 분량 2스푼정도(2바퀴 둘러둘러) 넣어주었습니다.

중약불에 계속해서 볶다보면 고기는 더 브라운색으로 변해가며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워지고 가지는 더 얇고 흐물흐물해집니다. 이 때 불을 끄고 가지와 돼지고기가 잘 섞이도록 버무려가며 볶아줍니다. 진정한 돼지고기 가지볶음이 되는 과정이지요.

음식의 마지막은 깨! 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해줍니다. 참기름을 호로록 두를 수도 있지만, 저는 일단 돼지고기에서 기름이 나왔고 이후 비빔밥이나 덮밥으로 먹을 때 따로 참기름을 더할 거기 때문에 여기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취향껏 가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접시에 밑반찬으로 담아낸 돼지고기 가지볶음 완성작입니다. 반찬으로 먹기에도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갓 지은 밥 위에 올려 돼지고기 가지덮밥처럼 비벼먹으면 짭조롬하고 고소한 맛에 아이들도 잘 먹지요. 

저는 무쳐놓은 나물이 있어 생미나리와 함께 돼지고기 가지볶음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비빔밥 양념으로 고추장에 돼지고기를 섞어 만들기도 하지만, 돼지고기 가지볶음에 이미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양념이나 고기 고명이 필요하지 않아 간편합니다. 

미리 다른 간을 하거나 기다리는 시간 없이 간단하게 휘리릭 볶아먹는 돼지고기 가지볶음. 오늘 저녁메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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