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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성) 안성스타필드 푸드코트에서 뭐 먹을까? 푸드코트 맛집 추천!!

해봄* 2023. 1.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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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스타필드에 레고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한 번 가봐야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11시 넘어서 도착하니 대기번호가 100번이 넘었지요. 예상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 이후길래 아침 겸 점심이나 먹고오자 하는 마음으로 푸드코트에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안성 스타필드의 푸드코트는 1층의 시티마켓, 2층의 잇토피아 이렇게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로 위아래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넓은 느낌입니다.
1층에 고메스트리트까지 합치면 입점해있는 매장 수도 많아서 어떤 걸 먹어야할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달까요.

1층 매장 목록: 비와별닭갈비, 홍제동순두부, 로사안젤라, 온기정, 장안면옥, 로라방앗간, 르번미, 백년닭계강정, 쏘리핫도그, 101번지 남산돈까스, 로마로사, 타코공방, 야끼공방, 도제, 육첩반상, 오한수 우육면가, 노브랜드 버거

2층 매장 목록: 파스타랑, 홍대개미, 투고함박, 카츠바, 정읍 옛날김밥, 초마, 시마스시, 시골막국수, 이천가든, 우미학, 아그라, 피자먹다, 편대장 영화식당, 설어정, 카이저&내니스 버거, 히노아지, 팔당칼제비칼국수, 게이트나인, 용호낙지한상

한 해의 마지막날을 본의아니게 하루종일 이 곳에서 보내면서 아점과 저녁을 안성 스타필드에서 먹게 되습니다.
하루종일 뭘 했냐고요? 스타필드에서 하루종일 보내기! 한 번 보실래요?

일단 오전 11시에 들어가서 아점을 먼저 먹고, 매장들을 한바퀴 돌아보고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레고 이벤트존에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각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비엠더블류와 지브이모델들 탑승해보면서 구경을 했고, 그 다음에는 챔피언(액티브한 키즈카페)에서 2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끼리 들어갔기 때문에 저희는 2시간의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었죠. 금방 출출해져서 츄러스와 노브랜드버거를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런 다음 또 저녁을 먹고 그 다음엔 별마당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보니 폐점시간이 되더군요.
이만큼이나 볼 것도 할 것도 많은 곳입니다. 물론 자주 간다면 이렇게까지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너무 덥거나 추울 때 혹은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이렇게 반나절 이상 재미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바로 몰의 특장점이죠.
그래서 그 날 아점으로 먹었던 메뉴와 저녁으로 먹었던 메뉴를 바탕으로 맛집을 추천드릴게요.

안성 스타필드에서 먹은 아점 메뉴는 홍제동 순두부의 순두부 우동국수였습니다. 메뉴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면의 굵기가 우동이라기보다는 약간 두꺼운 국수에 가까운 편입니다.
한때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서 먹는 레시피가 엄청 유행했었죠. 가만 생각해보면 열라면의 매운 맛을 부드러운 순두부가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메뉴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정도의 얼큰함과 어우러지는 순두부의 맛을 기대하고 주문헀는데요, 이 메뉴는 대단히 자극적으로 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굉장히 순한 맛입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맵지 않으니, 장점은 속이 편하다는 것에 있겠고요. 단점은 비주얼만 보고 매운 걸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후자였지만, 그래도 나름 건강하게 첫 끼를 먹었다는 것에 위안을 얻었고요. 다른 메뉴를 먹다가(분짜) 순두부 우동국수를 한입 먹은 일행의 경우는 왜이렇게 밍밍해? 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그 정도로 생각보다 건강한 맛이고, 면도 아주 쫄깃하거나 너무 퍼지지 않은 딱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먹다 생각해보니 멸치육수 베이스의 포장마차 우동에 고추기름을 약간 풀은 맛이더라고요. 다른 메뉴들이 모두 그런 식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베이스를 사용하고 매운 맛만 가미했는데, 그 매운 맛이 강하진 않은 경우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셔서, 공기밥이 무료로 같이 오는 셋트였는데 밥이 더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라고 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101번지 남산돈까스를 시켜주었는데, 아무래도 무난한 메뉴이기 때문인지 1층 푸드코트 내에서는 대기가 가장 길었습니다.
101번지 남산돈까스 체인은 가끔 다른 푸드코트에서도 주문하기 때문에 익숙한 맛이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고기가 아주 얇아서 놀랐습니다. 종잇장같이 얇게도 잘 펼치셨더라고요. 그래도 스프부터 샐러드까지 양은 많지 않더라도 양식의 정석처럼 나와서 애들이 잘 먹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안성 스타필드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은 2층 푸드코트에서 해결했습니다. 이전에 간식을 먹기도 했고, 저녁은 간단하게 먹고싶어서 분식집을 찾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정읍 옛날김밥의 떡볶이를 추천하는 글이 많더라고요. 제일 유명한 메뉴인 부침개김밥은 이미 품절이었지만 아이들이 먹기 좋은 꼬마김밥도 팔고 있길래 그 곳에서 주문했습니다. 꼬마김밥은 기본 야채꼬마김밥으로 12줄을 주문했고요, 먹기 좋게 1줄당 3조각으로 잘라져 나왔습니다.
특히 안성 스타필드의 푸드코트에서 주문할 때는 꼭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데요. 쓱 앱에서 원격으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바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야채꼬마김밥은 자극적이지 않아 무난하면서도 아이들이 잘 먹는 맛이었어요. 저희는 떡볶이를 위주로 먹었는데, 아이 둘이서 거의 10줄은 다 먹은 것 같아요.
떡볶이를 많이 기대했었는데, 쫄깃한 쌀떡에 어묵이 약간 들어있으면서도 조금 달콤한 맛이 났습니다. 저는 달달한 떡볶이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함께 갔던 일행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살짝 달달한 옛날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죠스떡볶이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아이들을 데려온 집에서는 솥밥정식을 많이 시켜드시더라고요.
밑반찬들과 든든하게 밥 한끼 먹기에는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어요.

특히 주말이었는데 많이 붐비지 않아서 더 좋았던 안성 스타필드.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 안성 스타필드 푸드코트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경기 안성시 공도읍 서동대로 3930-39
영업시간: 아침 10시 - 저녁 10시
주차: 스타필드 주차장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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