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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 데이트하기 좋은 용산 아이파크몰 크로와상맛집, GOKAFFE 고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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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에는 다양한 카페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워낙 넓고 커서 어디에 어느 카페가 있는지 찾기 쉽지 않고, 알고 있더라도 문제는 주말에 사람이 원체 많기 때문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기분좋게 영화도 보고 밥먹으면서 커피마시러 나왔다가 사람에 치여서 기분이 잡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아이들을 5층 챔피언에 들여보내고 갖게된 2시간의 여유로 마음이 촉박했는데, 일단 자리를 잡아보자싶은 마음에 카페로 향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카페가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고카페는 사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카페 중에서 입구도 널찍하고 안쪽 공간이 굉장히 넓은 곳 중 하나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은 매장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탁 트여있고, 오른쪽은 창가와 맞닿아있습니다. 마치 푸드코트처럼 자리가 넓게 펼쳐져있어서 일단 한바퀴 둘러보고 자리가 날만한 곳을 공략해야합니다.(다 먹어가는 경우 혹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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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있는만큼 일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젊은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문하고 받는데까지 크게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매장 한쪽켠에 크리스마스 무드를 느낄 수 있는 구역이 있고, 아마도 이 곳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슈톨렌도 함께 진열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솔드아웃(품절) 상태라는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빵맛집이라고 유명해서 슈톨렌도 금방 다 팔린 것 같습니다. 솔드아웃이라니 왠지 내년에는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고카페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몰 안에 입점해있는 곳치곤 크게 터무니없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저희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시크릿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라떼에 고카페만의 시그니처향이 담겼다니 어떤 맛일지 호기심이 폭발하네요.

베이커리로 유명한 카페이니만큼 빵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생활의 달인에 크로와상 달인으로 나왔다는 방송 화면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그 빵집의 빵들을 공수해 오고있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빵들이 다 맛있어보이는데 아무래도 주말 오후쯤 되니 군데군데 빵이 많이 비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핫한 소금빵도 빠질 수 없죠. 특이하게도 소금빵 외에도 우유소금빵이 따로 있습니다. 소금빵 맛도 궁금한데 우유소금빵은 또 어떤 맛일지 결국 둘 다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같네요.

우유빵은 특히 우유크림이 들어있다고 하니 단짠단짠의 묘미가 잘 표현되지 않았을까 기대되었습니다. 이렇게 굳이 따로 만든 정성을 보니 맛이 좋다면 금방 소금빵덕후들에게 소문이 나고 곧 소금빵 성지로도 유명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로아상 맛집이라고 마케팅하는만큼, 샌드위치 종류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크로아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른 베이커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메뉴들이라 이것들도 한번씩 맛보고 싶더라고요.

어디 먹던 접시를…..이 아니고, 스콘 코너였는데 이렇게나 남은 스콘이 없습니다. 스콘의 가격이 다른 빵들보다 더 저렴하지도 않은데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아마 가장 만만한 메뉴여서이거나, 아니면 그만큼 비주얼이 훌륭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도 제일 먼저 팔리곤 하는 앙버터 스콘과 솔티카라멜스콘, 그리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오렌지마멀레이드스콘이 비어있는 걸 보니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켠에는 고카페 콜드브루 원액과 병음료들도 팔고 있고요.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주스와 오렌지주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베이커리 종류가 있음에도, 이것도 사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강력한 비주얼의 빵들이 모여있는 쇼케이스가 따로 있습니다. 바스크 치즈케익이나 팡도르 등은 그냥 지나가기 힘든 메뉴 중 하나지요. 베이커리에서 빵을 잔뜩 담아왔더라도 이 곳을 빈손으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베이커리들을 즐겁게 구경하는 사이 음료가 나왔습니다. 시크릿라떼에는 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고, 크림이 유명한 다른 카페처럼 쫀쫀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달달했어요. 마시자마자 기분 좋아지는 맛! 그런데 아래 라떼가 달달을 넘어서 너무 달콤한 것……
시그니처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바닐라시럽맛은 아니고 뭔가 꽃향이 가미된 시럽이 왕창 들어간 느낌입니다. 라떼맛보다 시럽맛이 강하고, 꽃향도 은은하지 않고 강하게 들어와서 단것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도 많이 달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크림이 들어간 라떼의 경우, 크림이 단맛을 내기 때문에 아래 베이스로 들어가는 라떼는 담백한 곳들이 대부분인데 고카페에서는 달콤한 크림+더 달콤한 라떼를 사용하는 과감함을 보여주었네요. 또한 일반적으로 베이커리류와 먹기위해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군다나 이 라떼는 베이커리류와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카페는 정원에 온 것 같은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 식물들과 우드로 된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고, 위치마다 느낌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조명과 식물들 덕분에 동남아가 생각나는 이국적인 분위기도 자아냅니다.

안쪽자리는 거의 수풀이 울창하게 우거진 정도라 건물 안에 들어와 있는데도 자연 속에 쉬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식물과 우드로 컨셉에 통일감을 주면서도 각각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러번 방문해도 늘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시는 것처럼 바깥쪽 자리보다는 약간 안쪽이 좀 외지기도 하고, 테이블간 간격도 더 넓은 편입니다. 실제로도 바깥 좌석에는 가족이나 친구들 위주의 손님들이 많이 앉아있었고, 안쪽 좌석에는 이제 막 데이트하는 것 같은 분위기의 커플들이나 실제 연인들이 주로 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자리가 난다는 가정하에,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좌석에 앉으시길 추천합니다.

> 용산 아이파크몰 고카페 영업시간 및 주차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용산아이파크몰 더센터5층
영업시간: 아침 10시 30분 - 저녁 8시 30분
주차: 아이파크몰 주차장 사용(결제금액만큼 주차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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